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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배구] "잠실벌서 오늘 우승축배를 "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잠실벌에서 만세삼창을 부르자. "

1일은 겨울 스포츠가 화려하게 꽃피는 '슈퍼 목요일' 이다. 프로농구 삼성은 1일 SBS와의 잠실경기에서 승리하면 정규리그 챔피언에 오른다.

배구 슈퍼리그 결승시리즈(5전3선승제)에서 나란히 2연승을 기록 중인 남자부 삼성화재와 여자부 현대건설도 막판에 몰린 현대자동차.LG정유와 3차전에서 맞붙는다.

◇ 프로농구

남은 네 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기면 우승을 확정짓는 삼성은 SBS와의 경기가 열리는 잠실 실내체육관에 축포와 샴페인을 준비할 태세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SBS를 꺾어 기선을 제압하고 우승하면 홀가분하게 플레이오프에 대비할 수 있다.

또 현재 31승10패를 기록 중인 삼성으로서는 SBS를 제압해야 시즌 최다승(종전 33승.현대) 기록을 경신하기 쉬워진다.

삼성은 평균 26.6득점을 기록하며 SBS에 유달리 강한 문경은과 최우수선수(MVP) 후보 주희정의 활약을 기대한다.

데니스 에드워즈(SBS)와 아티머스 맥클래리(삼성)는 외국인 선수 MVP를 놓고 치열한 일전을 벌인다.

시즌 전적은 2승2패로 호각세다. SBS도 플레이오프에 대비, "삼성만은 반드시 잡고 가겠다" 는 각오여서 접전이 예상된다. 삼성이 이기면 프로농구 5년 만에 첫 정규리그 우승이다.

◇ 배구 슈퍼리그

삼성화재와 현대건설이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슈퍼리그 5연패와 2연패에 각각 도전한다.

신진식.김세진 양 날개를 앞세운 남자부 삼성화재는 3차전 승리를 자신한다. 삼성화재는 이번 슈퍼리그 1차대회부터 현대자동차와 맞붙어 5전 전승, 그것도 단 한 세트도 잃지 않는 완승을 거뒀다.

현대자동차는 '거미손' 방신봉이 제 몫을 십분 해주어야 벼랑에서 탈출할 수 있다.

여자부 현대건설에 3차전은 중요한 일전이다. LG정유가 2패를 당하고 있지만 슈퍼리그 9연패(1991~99년)를 이끈 명장 김철용 감독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2패 모두 역전패여서 김감독은 한층 독이 올랐다.

전력상 구민정.장소연의 노련미와 한유미.정대영의 패기가 조화를 이룬 지난해 우승팀 현대건설이 약간 유리하지만 LG정유가 3차전을 이길 경우 상승세를 타며 우승 향방이 바뀔 수도 있다.

성호준 기자

◇ TV 중계

농구 : 삼 성 - SBS(스포츠30.오후 5시)

배구 : ▷삼성화재 - 현대자동차▷LG정유 - 현대건설(KBS위성1.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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