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분당 쿠킹클래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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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출근을 하고 간단한 집 정리를 마친 평일 오전 10시. 주부들의 골든 타임이 돌아온다. 새학기를 시작하는 3월부터는 자녀들의 등교로 주부들의 여유 시간이 더욱 늘어난다. 오전의 여유를 집에서만 보내기가 아쉽다면 주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음악과 먹을거리가 함께하는 브런치 콘서트, 주부를 위한 오전 할인 행사, 저렴한 가격에 점심까지 해결할 수 있는 문화 클래스 등 나를 위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알뜰 문화 이벤트를 알아봤다.

싸고 재미있는 공연·영화 기회 많다

성남아트센터의 마티네 콘서트가 한 층 업그레이드됐다. 2007년 시작한이 공연은 성남아트센터의 대표적인 콘서트로 꼽힌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 음악을 해설자의 재치 있는 설명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주부들을 고려해 오전 11시라는 틈새 시간을 노린 것도 인기 요인이다.

지난 2월 18일 시작한 올해 마티네콘서트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열린다. 바리톤 김동규씨가 10회로 구성된 전체 공연의 해설을 맡았다. 그는 2001년 크로스 앨범 발표와 방송출연 등으로 클래식 대중화에 나서고 있는 음악인이다. 현재 CBS FM ‘아름다운 당신에게’ 진행을 맡아음악 지식을 쉽게 청취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성남아트센터 홍보팀 정보람씨는 “올해 마티네 콘서트는 한 명의 진행자가 나서 시즌 전체 프로그램을 일관성 있게 꾸려갈 계획”이라며 “김동규씨의 친근한 입담과 자연스러운 해설로 클래식 음악과 더욱 친해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주자도 더욱 탄탄해졌다. 서울시립교향악단·박은성이 지휘하는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금난새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김대진 지휘의 수원시립교향악단·TIMF(통영국제음악제) 앙상블·성남시립교향악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기타리스트 장대건·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조이·성악가 카이 등 협연자도 화려하다.

오는 18일 콘서트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진행된다. 공연이 끝나면 야쿤카야에서 제공하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1회 관람권은 2만4000원, 5회 관람권은 10만5000원이다.

▶문의= 031-783-8000


CGV 야탑·오리·죽전점은 영화를 좋아하는 주부들에게 알뜰 멤버십 포인트 혜택을 준다. 40세 이상 주부들만 가입할 수 있는 미즈 스토리(Miz story) 멤버십 제도가 그것이다. 미즈 스토리 회원은 평일 2·3회차 영화를 볼 때 멤버십 포인트 점수가 기존 회원의 2배로 적립된다. 일반 CGV멤버십은 영화 한 편당 비용의 10%씩 적립돼, 10편을 관람하면 1편은 무료로 볼 수 있다. 미즈 스토리 회원은 이보다 영화 공짜 관람 기회가 늘어나는 셈. 영화 관람 동반 1인 초대권, 팝콘·음료 등 매점 상품 무료 이용권·할인권 등으로 구성된 쿠폰북도 받을 수 있다. 4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시사회와 한 달에 한 권씩 무료 도서를 추첨해 선물로 주는 CGV북클럽 혜택도 주어진다.

▶문의= 1544-1122


배우는 재미에 건강한 먹을거리까지

컨벡스코리아가 운영하는 네이버카페 오븐엔조이는 간단한 오븐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지역 쿠킹 클래스를 운영한다. 지난해 11월 시작한 분당 쿠킹클래스는 매주 화·금요일 오전 11시 열린다. 수업은 메뉴·난이도·수업방법에 따라 매번 다른 내용으로 진행한다. 시연 수업이 기본이지만 메뉴에 따라 공동 참여수업을 하기도 한다. 수업이 끝나면 그 날의 메뉴를 함께 시식한다.

이달에는 애플타르트·과일소스 우유푸딩·피넛쿠키·사각치즈케이크·링쿠키 등을 만들 계획이다. 수강료는 화요일 1만5000원, 금요일 3만원. 강좌당 수강 인원은 10명까지다. 오븐엔조이 카페에서 메일이나 쪽지로 신청하면 된다.

분당 쿠킹클래스 강사 김태은씨는 “계절에 어울리는 간단한 빵·과자로 메뉴를 구성한다”며 “초보 주부나 베이킹을 처음 접하는 주부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cafe.naver.com / delonghi.cafe


[사진설명]주부들이 오전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문화 행사가 많다. 성남아트센터의 마티네 콘서트.  

< 글=신수연 기자 / 사진=최명헌 기자 ssy@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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