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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y 차이나’ 본토 투자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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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중국 펀드의 환매 열풍이 주춤해졌다. 지난달 중순 이후 중국 증시가 조정기에 들어간 영향이다.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 자금도 슬금슬금 들어오고 있다. 이에 맞춰 운용사들도 다양한 중국 본토 투자 상품을 내놓고 있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중국 본토 증시의 주식(A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185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세 달 연속 순유출을 마감하고 다시 돈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식(H주)에 투자하는 펀드에선 여전히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이달 들어 모두 145억원이 순유출됐다.

본토 투자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아 본토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들이다. PCA·푸르덴셜자산운용에 이어 지난해에 미래에셋·삼성투신·한화투신운용이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여기에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상품이 최근 다수 등장하고 있다. 중국 주식 관련 ETF에 투자하는 상품들이다. 삼성투신과 하이자산운용이 지난해 말 A주와 H주 관련 ETF에 동시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놨다. A주 관련 ETF에만 투자하는 상품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현대자산운용이 24일 ‘차이나 A주’를 설정했고, KB운용도 다음 달 2일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TF에 투자하는 상품의 장점은 무엇보다 환매가 간편하다는 점이다. 길게는 한 달씩 걸리는 일반 중국 본토 펀드와 달리 영업일 기준으로 7~8일이면 환매가 가능하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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