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 책꽂이] '황소 아저씨'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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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황소 아저씨(권정생 지음,정승각 그림,길벗어린이,7천원)=대표적 아동문학작가 권정생이 쓴 같은 제목의 동화를 유아용으로 다시 풀어낸 책. 마음씨 고운 황소의 도움으로 가엾은 생쥐들이 굶지않고 따뜻하게 겨울을 난다는 줄거리. 지점토로 빗은 입체조각위에 천을 덮어 붓으로 채색한 황소그림에 생명력이 넘친다.

◇바로 그 이야기들(키플링 지음, 최인자 옮김, 김동연 그림, 문학세계사, 7천2백원)=영국의 노벨문학상 작가 키플링이 실제 자신의 딸에게 들려주기 위해 쓴 동화집. 아기 코끼리 코는 왜 길어졌을까, 알파벳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등 갓 말을 배우기 시작한 딸이 묻는 당혹스러운 질문들에 과학적 정답을 초월하는 작가의 상상력으로 흥미롭게 대답하고 있다.

◇내 뼈다귀야!(윌과 니콜라스 그림 ·글, 박향주 옮김,시공주니어, 7천5백원)=맛있게 생긴 뼈다귀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는 두 강아지가 결국은 화해하고 사이좋게 나눠먹는다는 이야기. 판화에 색을 입혀 찍어낸 강아지 표정이 익살스럽다.

◇외계에서 온 편지(김경록 지음,신동옥 그림, 푸른책들, 6천원)=버뮤다 삼각지대,이집트 피라미드, 이스터 섬의 거석상 등 베일에 싸인 미스테리들을 소재로 지구역사의 비밀을 파헤치는 SF 장편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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