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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AL기끼리 공중 충돌위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외신종합〓연합]모두 6백76명을 태운 일본항공(JAL)의 여객기 두대가 거의 충돌할 뻔하면서 34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후 4시5분쯤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야이즈(燒津)시 상공에서 마주 보고 날아가던 JAL 여객기 두 대가 가까스로 충돌을 피했다.

승객과 승무원 4백27명을 태우고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을 출발해 오키나와(沖繩)로 향하던 JAL 907 점보기가 부산을 출발해 나리타(成田)공항을 향해 비행하던 JAL 958 DC 10기(탑승객 2백49명)와 충돌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급강하하면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907편은 사고 당시 순항고도 1만3천m를 향해 상승 중이었으며, 958편은 관제탑의 지시를 받고 나리타 공항 착륙을 위해 하강을 막 시작했었다.

항공기끼리 공중 충돌할 뻔하는 니어 미스(Near miss)사고로 이처럼 많은 탑승객이 부상한 것은 드문 일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들 JAL기가 가깝게 접근하는 도중 항공기 충돌방지 장치가 양쪽 다 작동한 것으로 보고 두 비행기 기장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컁?중이다.

907편은 이날 오후 4시45분쯤 하네다 공항으로 회항했으며, 958편은 4시30분쯤 나리타 공항에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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