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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 30만평 '호텔촌' 조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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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기도 일산신도시 인근에 대규모 관광숙박단지가 조성된다.

문화관광부와 경기도는 수도권의 관광숙박시설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고양시 장항동 일대 30만평 부지에 객실 8천개 규모의 숙박단지를 오는 2010년까지 건설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총사업비 1조1천3백15억원이 투입되는 이 숙박단지에는 관광호텔과 중저가 호텔 등 다양한 종류의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또 인근에 쇼핑몰 등 상업시설, 문화예술센터.테마공원 등 오락.휴양시설과 고양국제전시장 등을 건설해 이곳을 수도권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경기도가 주관하고 문화부가 지원하며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방식으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내년까지 세부계획과 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2007년 전체 객실의 30~50%를 1차로 완공한 뒤 2010년에 최종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의 숙박난 해소를 위해 서울 인근지역에 숙박단지를 물색해 온 문화부는 지난해 8월부터 경기도.인천 등으로부터 후보지를 추천받아 전문가 등의 실사를 통해 고양시로 최종 결정했다.

문화부는 이곳이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도심에서 30분거리에 위치해 있는 데다 강변북로.자유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접해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와도 연결되는 등 교통이 편리해 관광숙박단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 숙박단지가 완공되면 2010년 수도권에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1만7천실 내외의 객실 중 절반가량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경기도는 관광숙박단지 유치를 위해 지난해 11월 스페인과 미국 등 2개 업체와 13억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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