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야말로 … ’ 다이어트 결심했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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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불어난 체중을 줄여야 할 때다. 강도 높은 운동에 저칼로리 식단까지-. ‘이번에는 꼭 다이어트에 성공하리라’는 결심에 힘이 될 다이어트 보조식품를 소개한다.

운동하며 오메가3 섭취하면 지방 연소 효과적

부작용 없는 다이어트는 몸이 건강할 때 가능하다. 비만전문 리셋 성형외과 박용우 원장은 “대개 ‘살을 빼서 건강해지겠다’고 말하지만 건강해져야 살이 빠진다”며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거나 운동량을 늘리면 몸이 더 축난다”고 경고했다.

건강을 되찾아야 몸도 남는 지방을 내놓는다. 신체 에너지를 되찾아주는 효소로는 코엔자임큐텐(이하 코큐텐)이 있다. 코큐텐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효소로, 육류와 계란에 들어있다.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므로 보충제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몸 속 지방을 배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 때문에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은 필수다. 운동 시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면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지방을 연소시키는 데 필요한 효소들을 자극하기 때문에 운동할 때 지방감량 효과를 더 증강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낸다. 유산소 운동만 한 그룹에 비해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오메가-3 지방산을 보충제 형태로 복용한 그룹의 체지방이 더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 임상실험 결과도 있다. 주로 등푸른 생선·해산물·견과류 등에 함유돼 있다.

야외 활동의 증가로 신체활동이 활발해지는 3월에는 비타민 B군과 C의 소비량이 늘어난다. 비타민 B군이 부족하면 에너지 소비량이 줄어들게 되므로 운동시 챙겨 먹어야 한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 주로 들어있으며 보충제 형태로 섭취해도 된다.

간혹 살을 빼기 위해 한 가지 식재료를 고집하거나 무조건 굶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요요현상을 피할 수 없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풍부한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섭취하고 혈당을 빠르게 높이지 않아야 한다. 검은 콩은 이 세 가지 요소를 다 갖췄다.

밥대신 먹는 보조제, 안전성 체크해야

바쁜 생활로 이마저 지키기 어려운 현대인에게 다이어트 보조제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운동을 하지 않아도, 먹고 싶은 것 다 먹어도 보조제만 먹으면 살이 빠질 것 같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식사대용 다이어트 바와 다이어트 티를 비롯해 각종 성분이 들어간 보조제가 앞다퉈 출시됐다.

급변하는 다이어트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도 적잖다. 주부들이 즐겨 찾는 CJ오쇼핑·현대홈쇼핑·GS홈쇼핑의 최근 4년간 인터넷 판매량을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판매량이 가장 많은 다이어트 보조제는 ‘CJ팻다운’과 ‘김소형 본 다이어트’다. 두제품은 3사 모두에서 1·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일부 다이어트 보조제는 오히려 건강을 위협한다. 무엇보다 이들이 이름 그대로 보조제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한비만체형학회 장두열 회장(체인지 클리닉)은 “다이어트 보조제에는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성분이 있는데 이때문에 몸이 떨리는 현상을 경험하는 이들이 있다”며 “이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신에게 맞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면 사용을 즉시 중단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송정 기자 >
[사진=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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