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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배로 오르내리는 ETF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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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지렛대(레버리지) 효과를 활용해 실제 주가지수의 움직임보다 두 배로 오르내리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삼성투신운용은 주가 변동률의 두 배로 움직이는 ‘삼성 코덱스 레버리지 ETF’를 22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ETF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지수로 해 ETF 하루 변동률이 지수의 두 배에 연동되도록 주식과 ETF, 장내 파생 상품에 투자한다. 지수가 하루에 1% 오르면 레버리지 ETF는 2% 오른다. 하락할 때도 두 배로 떨어진다. 고수익·고위험이 특징인 셈이다.

한국거래소 한륜석 증권상품총괄팀장은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 수익률의 두 배로 연동돼 수익뿐 아니라 손실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 코덱스 레버리지 ETF는 최초 기준가 1만원에 상장될 예정이며, 총 보수는 연 0.93%다. 거래소는 투자자를 위해 ‘코스피200 레버리지 지수’를 산출해 22일부터 제공한다.

레버리지 ETF의 등장으로 투자자들은 ETF만으로도 다양한 자산운용 포토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삼성투신운용 김두남 구조화상품팀장은 “일반 ETF에 투자하다가 주가 급등이 예상되면 레버리지 ETF를 활용하고,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보이면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ETF에 투자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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