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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위반 무인단속기 도심 설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경찰청은 3일 각종 교통법규 위반을 정밀 단속하기 위해 교차로용 무인단속기 등 첨단장비 4종 2천여대를 올해 도입한다고 밝혔다.

교차로에서의 신호위반 등을 적발할 무인단속기의 경우 상반기에 서울 8곳 등 수도권 대도시 교차로 20여곳에 설치한 뒤 연말까지 전국에 1백50여대를 보급한다. 지금까지는 도로상의 특정지점에서의 속도위반을 단속하는 무인단속기만 운영돼 왔다.

경찰청 관계자는 "신호위반 등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교차로 사고때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순찰차에 장착, 이동하며 속도위반을 적발하는 차량 탑재형 자동 속도측정기와 적외선을 이용해 체내 알콜 농도를 계측하는 고정밀 신형 음주측정기도 들여온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세계1위 국가의 불명예를 덜기 위한 첨단 기기들이 2003년에는 1만대를 넘어설 전망" 이라고 말했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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