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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년 해맞이 인파 100만명 몰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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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경진년(庚辰年)과 신사년(辛巳年)이 교차한 1일 전국의 해맞이 명소에는 1백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뜨는 해를 바라보며 새해를 맞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일 새벽까지 정동진 등 해맞이 명소로 통하는 고속도로와 국도는 곳곳에서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용평.보광휘닉스파크.무주 등 전국의 스키장도 연휴를 즐기는 10만여 인파로 북적였다.

◇ 해맞이〓동해안 경포 해수욕장과 정동진 등으로 통하는 도로는 31일 오후 내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30일과 31일 영동고속도로와 국도를 통해 동해안으로 가는 차량이 15만여대에 이르러 5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 때문에 평소 30분 거리인 영동고속도로 횡계~강릉 구간은 3시간 이상 걸렸다.

숙박시설이 일찌감치 동나 강릉일대 일부 숙박업소는 평소 요금(3만~4만원)의 2배 이상인 8만~10만원을 받았고, 경포대와 정동진 등에서는 텐트를 친 모습도 보였다.

또 경북 포항 호미곶과 경남 통영 등 영남지역 해맞이 명소 주변도 31일 오후 내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 해넘이〓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항에는 31일 2000년 마지막 일몰을 보기 위해 1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해안도로 등이 온종일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이곳에서는 해가 수평선에 걸치는 오후 5시17분쯤부터 칠선녀가 일몰 빛으로 채화한 불을 2백명의 주자들이 이어받아 점화대에 불을 붙이는 '희망의 불 이어가기' 행사가 열렸'으며 달집 점화.띠배 띄우기.불꽃놀이.강강수월래 등 행사가 자정까지 펼쳐졌'다.

일몰과 일출을 함께 볼 수 있는 당진군 왜목마을과 서천군 마량포구, 저녁놀 대축제가 열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등 서해안 다른 해변에도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 및 주변 국도가 1일 새벽까지 몸살을 앓았다.

3만7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은 제주도에서도 31일 오후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에서 처음 열린 노을축제 현장과 관광지 곳곳이 크게 붐볐다.

전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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