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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 기아 레이스팀 스킬턴·르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8면

기아 레이스팀의 최대 강점은 풍부한 랠리 경험과 4년간 한솥밥을 먹은 팀워크다.

스포티지 1호차를 운전할 올해 32세의 대런 스킬턴은 자동차 레이서였던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유년을 보냈다.

1991년부터 미국 랠리 경주인 스코어 시리즈에 항법사로 출전한 뒤 이듬해 정식 드라이버로 데뷔했다.

그는 97년부터 차량 개조 폭이 큰 스코어 시리즈 클래스3에 스포티지로 출전, 4회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에는 다섯차례 경기로 치러지는 스코어 시리즈에서 네차례 우승하는 월등한 기량을 과시했다.

2호차를 운전할 커트 르덕(45)은 출전 차량을 직접 개조할 정도로 '자동차 박사' 인 베테랑 드라이버다.

75년 자동차 경주에 데뷔, 지난해 파리~다카르 랠리에서는 팀 동료 스킬턴을 제치고 41위로 골인했다.

지난해 12월 21~22일 캘리포니아 체리 밸리 산악지대에서 스포티지 2대 시험 주행을 마친 두 선수는 "두대 가운데 한대는 5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 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과 경주 차량에 동승해 경주 전날 밤에야 알려지는 경주 코스를 안내할 항법사로 나설 매튜 스티븐슨(영국)과 라파레토 토나벨(스페인)은 파리~다카르 랠리 출전경험이 7회, 6회씩인 전문가들이다.

또 차량 고장을 수리할 정비사 4명도 파리~다카르 랠리에 1~5회씩 참가한 바 있어 난코스 주행시 돌발 상황에 익숙하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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