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많은 직원 범행 한국에선 거의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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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상점 절도범을 외부인(손님)과 내부인(직원)으로 나눈 결과 외부인이 94.9%를 차지했다. 내부인은 5.1%에 불과했다. 이는 상점 매출 손실액의 40% 이상이 내부인 절도에 의해 일어난다는 미국 통계와 비교되는 수치다.

지난해 12월 뉴욕 타임스는 ‘종업원 절도를 조심하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소매점이 본 손실의 43%가 내부 절도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미국 106개 소매업 체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종업원 도둑으로 인해 소매점이 본 손실 규모는 155억 달러(약 18조원)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의 한 대형마트 보안 담당자는 “계산원이 아는 사람이 왔을 때 슬쩍 물건의 바코드를 찍지 않다가 적발되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 교육이 철저한 덕에 종업원 절도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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