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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우이천·대동천을 생태하천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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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 강북구의 우이천과 대동천이 사계절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다. 현재는 여름철을 제외하곤 물이 마르기 일쑤고 악취가 풍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윤창훈 강북구 치수팀장은 “서울시와 함께 237억원을 투입해 수변 생태 공원과 자전거도로 등을 만들어 자연이 어우러진 휴식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4월에 착공돼 올 연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사 구간은 우이천 7㎞와 대동천 1.6㎞다. 우이천에는 중랑천 합류부부터 덕성여대 근화교 구간까지 물고기 이동 통로인 어도와 여울 등이 설치된다. 또 하천 양쪽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자연형 하천으로 바꾼다. 특히 강북중~덕성여대~석계역 앞 구간에는 자전거도로(3.1㎞)가 새로 조성된다. 이렇게 되면 우이천부터 중랑천을 거쳐 한강까지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게 된다. 통일연수원에서 우이천 합류부까지의 대동천에는 실개천과 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하천 양쪽은 자연석으로 꾸민다. 강북구는 우이천과 대동천의 생태하천 공사가 끝나면 하루 3만t의 물을 중랑천에서 끌어와 연중 내내 깨끗한 물이 흐르도록 할 계획이다. 또 우이천과 대동천 곳곳에는 분수와 수변데크, 징검다리 등을 만들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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