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청사에선 입구에서 2층 지사 집무실까지 200여m 거리에 300여 명의 직원과 팬이 도열해 환호성으로 그를 맞았다. 청사에서 떨어진 아오모리현의 토산품 가게에선 전국에서 모인 700여 명의 팬이 열광했다. 히로시마·후쿠오카·도쿄·도치기 등에서 2박3일 일정으로 단체로 온 팬도 많았다. 현지 취재진도 50여 명이 몰렸다. 미무라 지사는 “인구 150만 명의 아오모리가 이렇게 달아오른 것은 지사 취임 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아오모리를 시작으로 아키다·이와테·미야기 등 동북 6개 현을 모두 돈 뒤 도쿄로 진출할 계획이다. NHK 위성방송이 지난해부터 드라마 ‘이산’을 장기 방영되면서 일본에서 그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씨는 “팬들이 사랑해주는 만큼 직접 찾아뵙고 얼굴을 보여주는 것은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오모리=김동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