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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주식 투자의 기본적 분석 무조건 따라 하기(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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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 주식 투자를 함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기본적 분석의 개념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과연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지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고민이신 걸로 댓글을 보니 알 수 있습니다.

필자의 생각은 주식 투자는 여유 자금의 일정 비율만 유지하신다면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
다.

그래야 국내외 경제의 흐름이나 동향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고 투자 마인드를 생생하게 유지할 수 가 있기 때문입니다.

화가들의 경우에는 일정 기간 붓을 들지 않으면 손이 굳어서 그림을 제대로 그리기 어렵다
고 합니다.이런 관점에서라도 투자가 생활의 일부분으로까지 다가온 요즘의 분위기에서 많지 않은 금액이라도 주식 투자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경제 신문이나 인터넷 기사를 읽게 되기 때문입니다.

환율과 주가의 관계

막연하게 환율이 올라가면 경제가 부정적이기 때문에 주가는 떨어지고 환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원화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의미이므로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이고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현상에는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 해서,~~ 하니까…..~한다.라고 결정해 버리기에는 최근의 경제나 투자 시장의 참고해야 할 곁가지가 너무나 많다.

금리와 환율의 변화와 함께 모든 경제 현상은 부동산 등의 실물 자산 시장과 주식시장의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서 환율이란 자국 통화와 외국 통화와의 교환 비율을 말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만약에 원화와 미화의 비율이 1:1,200원 이라면 미화 1달러로 우리나라 돈 1,200원을 바꿀 수 있음을 의미이고 1달러당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라가게 되면 이를 환율 인상(원화평가절하)이라 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화폐가치가 1달러당 100원정도 떨어졌음을 의미하고, 반대로 1,2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려가게 되면 이를 환율 인하(원화평가절상)라고 하며 우리나라의 화폐가치가 1달러당 200원정도 올라갔음을 의미한다.

환율이 인하하게 되면, 즉 우리나라의 화폐가치가 올라가게 되며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 또는 기업의 경우 수출이 줄어들어, 그로 인해 수익성이 낮아지고 주가가 하락하게 되고,반대로 환율이 인상되면 수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높아져 주가 상승을 촉진시키게 된다.환율의 변화가 개별 종목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므로 종목 선정에는 주의하여야 하며,실제에 있어서 원화 절상-수출 감소-기업 수지 악화-주가 하락 이라는 단순 논리와는 달리 원화 절상과 주가 상승은 같은 추세를 갖기도 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양면성 측면에서 바라보자면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 기업들은 좋아지고 수출 주도형 국가인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만큼 수출을 많이 하게 되어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수입을 많이 하는 회사나 산업에서는 수입 단가가 높아져서 국내 물가가 올라가고 가계의 재정 수지가 악화되어 소비가 줄어들고 전체적인 국내 경기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관점도 있다.

다른 관점으로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투자가 늘어나면 환율은 어떻게 될까?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게 되고 그만큼 달러 공급이 늘어나 환율(원/달러 환율)은 떨어지게 된다.외국인들의 주식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에 주가는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외국인들의 우리나라 주식 매수가 외환 시장 에서는 환율 하락으로 나타나고 주식시장에서는 주가 상승으로 나타나는 것이다.반대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빠져 나갈 때는 이와 반대로 외화 수요가 늘어나면서 환율은 올라가게 된다.

금리와 주가의 관계

금리의 의미는 돈의 시간 가치라고 하기도 하고 자금이 거래되는 자금 시장에서 수요자가 공급자에게 빌린 자금에 대한 대가로 지급하는 이자율을 의미한다.

금리가 인상되면 기업들은 그만큼의 이자 부담이 커져 자금 조달을 축소시키기 때문에, 금리 인상은 기업 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이는 주가를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즉, 금리와 주가는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금리의 변화는 경제나 국내 경기에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경제 관련 정책에 있어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중앙 은행의 기준 금리의 변동 여부와 함께 은행간 차입 금리인 콜금리 등에 대한 변동이다.

경기가 침체되거나 좋지 않을 때는 금리를 인하해서 시중의 유동성을 증가시켜서 내수 소비를 살리는 방법이 동원되고, 경기가 과열되어 있을 땐 금리를 올려 경기 과열을 방지하기도 한다.

세계적인 금융 위기에 각 나라들이 앞다투어 금리를 인하해서 제로 금리 시대의 도래가 시작되었지만 최근에는 중국과 호주를 시작으로 각국이 ‘출구 전략(Exit Strategy)’이라는 제목의 금리 인상안을 고민 중에 있다.

금리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는데 금리가 변하면서 주식시장의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금리 변화가 주가의 기본인 기업 가치를 변화시킨다는데 있다.
주식시장에서 금리가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주식 투자의 대안 투자의 수익률이 금리와 함께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자 수익률인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금리에 연동되는 대부분의 자산들(채권, 예금, 부동산)의 수익률이 올라가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을 떠나고 새로운 투자처로 대 이동이 시작된다.

반면 금리가 내려가면 자금의 흐름은 수익률이 낮은 채권 시장이나 은행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여 주가를 자극하게 되거나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서 원자재 가격이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바로 무엇이든지 적당한 것이 좋고 예측 가능한 선에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논리이다.

환율도 1,200원 안팎에서 움직이면서 수출,수입업체 모두 예측 가능한 경영 계획이 세워져야 하고 금리 역시 향후 3개월,6개월 후의 금리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게 움직여야 한다.그래야 주식시장에 호재와 악재가 아닌 평이한 수준의 유지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진정한 기업 가치를 보고 투자를 하게 만드는 것이다.

투자는 ETF나 인덱스펀드 처럼 시장과 연동되어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도 있지만 그래도 기본은 시장이 아니라 종목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금리와 환율의 변화와 상관없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투자 가치가 높은 종목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하겠다.

서기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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