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지원 '아시아드 포럼'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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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부산 시민들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부산지역 범시민단체인 부산아시아드포럼은 24일 오후 부산 호텔롯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창립총회에는 아시안게임 유치위원 전원과 부산지역 학계.정계.경제계.체육계.문화계 및 시민단체 대표, 부산주재 영사.부산거주 외국인.언론계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공동대표는 장혁표(張赫杓)부산대 전총장.이영(李英)부산시의회 부의장.김수일 부산외대 경영대학원장 등 3명이 맡았다. 발기인으로는 4백20명이 참가했다.

부산아시아드 포럼은 1995년 시민들의 성원으로 유치된 아시안게임이 정부의 지원 부족 등으로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시민의 역량을 결집해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동안 일부 시민단체와 교수단체가 아시안게임 지원을 위해 결성된 적은 있으나 부산지역 각계 각층의 대표들이 망라된 단체는 부산아시아드포럼이 처음이다.

부산아시아드 포럼은 우선 ▶남북 교류 ▶아시아 친선 ▶자원 봉사 ▶학술스포츠 ▶여성문화 ▶지역경제지역개발 등 6개 분과위원회를 설치, 분야별로 아시안게임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내년 초에는 재단법인으로 전환한 뒤 대회개최 전까지 ▶아시안게임 시민성금 모금 ▶각종 후원사업 전개 및 아이디어 개발 ▶자원봉사자 교육 ▶민간 차원의 남북한 교차 방문 ▶아시아 패밀리 운동 ▶부산-평양 마라톤대회 추진 ▶참가 선수단 아시아드 우정의 금메달 달아주기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펴기로 했다.

대회 이후에는 부산지역 아시아 유학생 우정 사업 등 아시아 교류사업과 아시아재단 사업, 아시아 회관 및 부산 아시아타운 건립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포럼은 올해 첫 사업으로 내달부터 일반인과 직능단체 종사원을 대상으로 아시아드 시민대학을 열어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장혁표 공동대표는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부산시와 대회조직위의 힘만으로는 부족해 시민들이 나서게 됐다" 며 "아시아드포럼을 통해 아시안게임을 적극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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