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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여고 2년생 김은비양 찾았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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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설에서 생활하면서 우수한 성적으로 대입 준비를 하다 실종된 여고 2년생 김은비(17) 양의 소재가 밝혀졌다.

은비 양은 경북 경주에서 학교를 나간 뒤 한달 가까이 종적이 묘연해 학교는 물론 네티즌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다.

3일 경주경찰서는 “김은비양이 경기도의 어머니 집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은비 양의 실종 뉴스를 본 외삼촌이 어머니 집에 있는 은비 양을 확인하고 경찰서에 연락을 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전화를 받은 용인경찰서가 2일 은비 양이 어머니 집에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은비 양은 2006년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어머니가 써준 편지를 들고 경주지역 한 복지시설을 찾았으며 호적도 없는 상태였다. 편지에는 1992년생이고 이름이 은비라고 적혀 있었다.

이후 은비 양은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면서 2006년 9월 기아발견으로 호적을 취득했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해 경주여고에 입학, 기숙사 생활을 해왔다.

은비 양은 성적도 뛰어나 전교 20등 안에 들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런 은비 양이 지난달 5일 오후 3시쯤 보충수업을 마치고 “복지시설에 장학금 서류를 전달하겠다”며 학교를 나선 뒤 행방불명돼, 납치 의혹이 제기됐었다.

은비 양은 학교를 나가면서 성경과 속옷, 하의와 상의 각 두 벌, 플루트를 챙겨갔다.

수사에 나선 경주경찰은 경기경찰과 공조해, 주변 CCTV와 통화내역을 분석하고 인적사항이 담긴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김양의 소재 확보에 주력해왔다.

디지털뉴스룸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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