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토요타 서초전시장의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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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서초전시장에서 이색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스포츠 스타 19명의 영광의 순간을 한 폭의 그림에 담은 함영훈 개인전 ‘이야기를 시작하다’가 그것이다. 31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스포츠 스타와 화가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역동적인 그림이 자동차 전시장이라는 공간과 만나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화가와 스포츠, 자동차 전시장에서 만나다

“그 당시의 감동이 되살아납니다. 지금 히말라야에 가 있는 것 같아요.”

14일 전시회 오픈식에 참석한 산악인 엄홍길은 “정상에 올랐던 순간이 그림으로 오래도록 남게 됐다”며 “갤러리가 아닌 공간에서 열리는 전시회여서 이색적이다”고 말했다.

화가 함씨는 스포츠 스타를 모델로 승리의 순간,관중들의 환호·기쁨에 가린 이들의 땀방울과 눈물을 캔버스에 담았다. 함씨는 5년간 ‘그루브(즐거움·굴곡)’를 주제로 판화 작업을 해왔다. 그는 ‘그루브’의 연장 선상에서 스포츠를 바라봤다. 마라토너 함기용 옹(1950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 우승자)이 작은 할아버지이고 본인은 스포츠 매니어이기도 해 그에겐 스포츠와의 만남이 어색하지 않았다.

그는 “짧지만 짜릿한 승리의 감동을 기억하고 함께 나누고자 스포츠 스타를 모델로 했다”며 “관람객이 찾아오는 전시회가 아닌 일반인들이 편하게 와 소통하는 전시회를 만들기 위해 이 장소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토요타 서초전시장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여서 미술이 어렵다고 여기거나 갤러리가 익숙하지 않은 대중도 쉽고 편하게 들를 수 있다”며 “자동차 전시장이라는 공간의 의외성을 관람객들이 재미있어 한다”고 덧붙였다.

토요타 서초전시장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2층 전체(593㎡)를 갤러리로 꾸몄다. 다양한 모델의 자동차와 함께 그림을 전시해 고객들이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게 했다.

고객 감동을 추구하는 두 기업의 조화

효성의 계열사인 효성토요타가 미술 전시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효성의 나눔문화와 '서비스·문화가 어우러진 매장을 만들겠다'는 토요타 자동차의 기업 이념이 조화된 것이다.

효성은 나눔 문화 정착을 위해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나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눔을 통해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안정적인 지원을 한다. 사랑의 연탄 나누기, 김장 김치 나눔, 정신지체 장애우의 현장체험학습 지원 활동 등이 진행된다. 회사 임직원들이 자체적으로 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정기적인 활동도 한다. 본사의 ‘굿 프렌즈’와 창원 공장의 ‘날개회’는 결식아동돕기, 불우이웃을 위한 자선축구대회 등을 열었다.

한국 토요타가 내세우는 컨셉트는 ‘Smile for Tomorrow’다. 사람과 자동차로 행복한 내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안전 드라이빙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 토요타는 지역 내 최고 브랜드가 되기 위해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도 높여가고 있다. 원활한 고객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서비스 망을 확충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도 전개한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토요타 서초전시장은 두 기업의 이념을 받아들여 효성토요타만의 나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단순한 자동차 전시장을 떠나 고객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효성토요타 김광철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는 대중에게 다가서고자 하는 토요타 서초전시장의 첫 걸음”이라며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행사와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해 전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다양하고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토요타 서초전시장이 스포츠 스타를 모델로 한 이색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 14일 오픈식에 참석한 이충희 농구감독이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문의= 02-520-5500

<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 >

< 사진=김경록 기자 kimkr8486@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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