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인터넷 쓸 땐 와이파이 서비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때 단말기 화면 오른쪽 상단에 ‘3G’나 ‘Wi-Fi(와이파이·근거리무선)’라는 메뉴가 뜬다. 3G 메뉴는 유료 서비스인 3세대 통신망인 WCDMA망으로 인터넷에 접속했다는 표시다. 와이파이 메뉴는 무료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지역을 뜻한다. 와이파이망은 대학가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 커피숍 등에 주로 깔려 있다. 이 지역에서 벗어나면 자동으로 3G망으로 옮겨지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유료 인터넷을 쓰게 된다.
②휴대전화 전용 웹사이트 이용
PC용 인터넷 사이트의 한 페이지를 스마트폰에서 여는 데 드는 데이터 용량은 적게는 50킬로바이트(KB·1024KB=1MB)에서 많게는 500KB 이상까지 다양하다. 광고나 게시물 등 플래시 동영상 형태의 파일이 붙어 있는 웹 페이지를 열 땐 데이터 사용량이 훨씬 많아진다. 인터넷 포털들이 휴대전화 전용 사이트를 따로 만드는 것은 이런 데이터 용량 부담을 줄이려는 취지다. 다음의 휴대전화 전용 초기 화면은 ‘m.daum.net’이다. 이 화면을 여는 데 드는 데이터는 50KB. PC에서 구동되는 첫 화면 용량을 5분의 1 이하로 줄여 놓았다. 네이버의 휴대전화용 초기 화면은 ‘m.naver.com’으로 100KB로 PC용 화면의 3분의 1 이하 용량이다.
③애플리케이션은 수동 업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땐 데이터 요금이 부과된다. 단 와이파이 구역에서는 무료다. [김태성 기자]
④내게 맞는 실속 요금제 선택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전자의 ‘옴니아Ⅱ’, 모토로라의 ‘모토로이’ 등 스마트폰의 원래 가격은 80만~90만원대다. 다만 통신사가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택하면 10만~20만원대에 살 수 있다. KT의 스마트폰 전용요금제는 ‘i-요금제’. 4단계로 나눠진 기본료에 따라 무료로 쓸 수 있는 음성 통화와 문자, 데이터 사용량이 정해져 있다. 가장 많이 선택하는 기본료 4만5000원 ‘i-라이트’ 요금제를 선택하면 음성 통화 200분, 문자 300건, 데이터 500메가바이트(MB)를 무료로 쓸 수 있다. SK텔레콤의 ‘올인원 요금제’는 기본료를 3만5000원에서 9만5000원까지 6단계로 나눴다.
⑤다량 이용자는 정액·제한 요금제
요금제가 정한 무료 제공량을 초과할 땐 추가로 요금을 더 내야 한다. KT는 무료 데이터 한도가 넘어가면 1MB당 51.2원을, SKT의 경우 409.6원을 추가로 부과한다. 음성 통화의 경우 KT와 SKT 모두 1분당 108원, 문자는 한 건당 20원을 추가한다. SKT는 무료 사용 한도의 80%, 100%를 썼을 때 문자메시지(SMS)로 알려 준다. 자신의 잔여통화량은 KT ‘쇼’ 홈페이지나 SKT ‘T월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PC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수시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이라면 데이터 정액 요금제를 추가하는 게 좋다. 각 통신사들은 월 5000~1만9000원을 내면 100MB~2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정액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해외에 나가 로밍 서비스를 받을 땐 국내 요금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무심코 데이터 통화를 하지 않으려면 미리 데이터 차단 기능을 설정해 놓는 게 좋다.
글=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