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돋보기] 건양대병원, 경두개 자기자극치료기(TMS)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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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에 위치한 건양대병원은 최근 우울증·불안증·정신분열증 등 다양한 정신과 질환과 신경과 질환에 사용되는 경두개 자기자극치료기(TMS)를 도입했다. TMS는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뇌에 국소적인 자극을 가하는 치료법이다. 머리 가까이에서 전도 전자기 코일로 자기장을 발생시켜 대뇌피질을 자극하면 신경세포가 활성화된다. 이 치료기는 2008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기장을 이용한 치료법으로 승인을 받아 세계 각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기존 약물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게 특징. 우울증은 그동안 대부분 약물 치료에 의존했다. 따라서 약물을 복용하기 어렵거나 약물만으로 효과가 부족한 환자에겐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이 병원 정신과 김지웅 교수는 “TMS는 약물 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고, 다양한 정신질환에 응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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