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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주식투자의 기본적 분석 무조건 따라하기(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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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정기적금이나 예금의 금리수준이 너무 낮고 물가상승률이나 개인들의 자산가치가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투자에 대한 개념확립과 지식습득은 재테크나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하나의 수단이 되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군데에서 재테크나 투자 강연회가 열리고 있고 역시 수십 군데의 인터넷 사이트나 블로그,개인 카페를 통해서 재테크와 투자 상담과 소모임이 이루어 지고 있다.

특히 2007년도와 2009년도의 주식시장 상승과 맞물려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고 주식투자를 통한 경제공부와 투자시장의 흐름을 익히고자 하는 일반인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몇 회에 걸쳐서 주식투자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아보고자 한다.

투자는 ‘맨땅에 헤딩하기’나 ‘일단 부딪혀 보기’,’실패하면서 배우기’라는 허울좋은 얘기가 어울리지 않는 것이 그만큼 손해는 내가 보는 것이기에 어떻게든 손해를 줄일 수만 있으면 줄이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따라서 최소한의 기본적인 지식과 이론은 몸 속에 흐르는 피와도 같은 내 몸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고 부단히 이론,지식습득에 정진해야 할 것이다.

흔히들 주식투자나 기타 투자를 할 때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技術的分析, technical analysis)이라는 표현을 쓴다.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형성되는 것은 특정한 회사의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며 주식의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업의 내재적 가치뿐만 아니라 시장에서의 자금흐름이나 경제동향,업종이나 산업의 향후 전망,일시적인 선호분야(태양광,자연/대체에너지,3D,스마트 폰 등)등 기업이 가지는 내재가치와는 무관한 많은 요인들도 포함이 된다.따라서 실제주가는 기업의 내용과는 약간 다른 관점과 시각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오히려 주식내재가치와 주가가 일치하는 것이 드물 정도로 투자자들의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래서 기업의 내용이 어떠하든 실제로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움직이는 모양이나 추세만을 집중적으로 분석해서 주가를 예측하고 여기에 따라 투자결정을 내리는 것을 기술적 분석이라고 한다.

기술적 분석은 크게 모든 가격에는 모든 정보가 반영되어 있다라는 가정과 함께 가격은 추세를 가지고 움직인다는 기본 개념이 동시에 접목되고 가격의 패턴은 반복된다는 대 전제를 바닥에 깔고 시작된다.

이러한 기술적 분석의 장점으로는 첫째, 기술적 분석은 과거의 주가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보여 주기 때문에 향후 주가를 예측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고 둘째, 기술적 분석은 숙달될수록 분석능력이 향상된다.

셋째로는 검색조건을 설정함으로써 자신의 관심종목을 산출할 수 있으니 결국 이 검색조건의 우수성에 의해 종목선정의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기술적 분석의 단점으로는 첫째, 기술적 분석은 과거의 자료를 가지고 향후 주가를 예측하므로 항상 오류의 가능성이 있고 둘째, 일반 개미투자자는 기관투자가에 비해 주가 차트 툴이나 프로그램등 분석도구 측면에서 아무래도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셋째, 요즘 들어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주가 차트를 조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자금력이 있는 작전세력은 시가총액이 적은 중소형주의 주가 차트를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인위성이 개입되면 기술적 분석의 효용이 없어지며 이용당할 위험이 있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필자의 경우에는 기술적 분석도 중요한 투자의 스킬 이자 방법론에서 보면 괜찮은 투자결정의 수단이겠지만 주로 기본적 분석의 개념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한다.

기본적 분석(基本的分析,Fundamental analysis)은 주식의 시장가격은 기업가치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보는 것으로, 기업의 내재가치(본질가치)를 분석하여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기업의 내재가치(본질가치)를 분석하기 위해서 경제와 산업,그리고 기업 자체의 대한 기업분석을 행하게 되며,하다 못해 대표이사의 성향이나 프로필도 참고사항이 된다.아울러 노사분규나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애사심까지 감안이 되기 때문에 실제 수치적으로 알 수 없는 투자요소까지 감안해야 한다.

이러한 방식의 기본적 분석을 함으로써 현재의 주가수준 및 미래의 주가를 예측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경제분석을 통하여 경제의 흐름과 증권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고, 산업분석과 기업분석을 통하여 유망업종 및 유망종목을 선정할 수 있다.

기본적 분석의 내용이나 구성을 살펴보면 기본적 분석은 트게 경제분석, 산업분석, 기업분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분석이 어떤 시각과 관점으로 기업의 투자가치를 보고 내재가치를 파악하는 지를 살펴보면 주식 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제현상은 없을 만큼, 모든 경제상황은 주식 가격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각 경제현상이 주식가격과 어떤 상호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분석하고, 더 나아가 현재시점이 투자자들의 증권투자에 적절한 시점인지를 판단하는데 필수적인 분석이 바로 경제분석이다.

세분화된 분석 내용을 살펴보면 수많은 경제현상 중에서 비교적 주식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통화량, 물가, 금리, 환율, 원자재가격,무역규모의 증가,소비,고용 등을 들 수 있다.

산업분석은 특정업체가 속해있는 개별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등을 파악하여, 어떠한 산업이 투자대상으로 가장 유망한 업종인지를 살펴보고자 하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려면 높은 이익을 실현하고 오랫동안 영속성을 가질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여야 하나, 실제로 상장 또는 등록되어 있는 회사에서 효율적인 종목을 선택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따라서, 산업분석은 투자종목을 선정하기 앞서 보다 용이한 투자를 위해 투자대상기업의 범위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고 투자 기업의 폭을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삼으면 좋을 듯 싶다.

기업분석은 경제분석을 통해 주가흐름을 파악하고, 산업분석을 통해 유망업종을 파악하였다면, 기업분석을 통해 유망종목을 선정하실 수 있다.즉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방식이라고 해서 탑다운방식(Top-Down)이라고도 불리는 투자방법이다.

기업분석은 특정종목의 내재가치(본질가치)를 분석하여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는 것으로,그 기업의 재산상태와 경영성과를 집약한 재무제표 및 재무비율지표를 분석하게 된다.또한, 이러한 수치나 계량적인 지표분석 외에도 경영자의 능력 또는 기업고유의 노하우 등의 질적 요인도 아울러 분석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투자분석의 내용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지금부터 하나의 기업을 미리 정해놓고 이어지는 기본적 분석을 통한 투자의 맥을 짚어 보는 것도 2010년을 알차고 보람되게 시작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자료 참고 : IBK투자증권 교육센터

서기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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