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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와히드, 경찰장관 경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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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홍콩=진세근 특파원]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8일 최근 발생한 일련의 테러사태 수사부진 책임을 물어 루스테이할조 국가경찰장관을 경질하고 비만톨 부장관을 장관대행으로 임명했다.

취임한 지 9개월밖에 되지 않은 경찰장관을 경질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통령궁 관계자는 "7월 4일 대검찰청, 8월 1일 필리핀 대사관, 이달 13일 자카르타 증권거래소에서 잇따라 폭탄테러가 발생했으나 아직 직접적인 용의자를 단 한 명도 체포하지 못한 것이 경질이유" 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테러 수사 부진은 물론 최근 자카르타 등지에서 발생한 친 수하르토 시위와 폭력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데 따른 문책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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