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올림픽 D-6] 한국 "5회연속 10위권 해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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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제27회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8일 오후 장도에 올랐다.

5회 연속 올림픽 톱10 진입의 목표를 세운 선수단 본진은 이상철 선수단장과 김봉섭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 본부 임원 39명을 포함, 양궁.체조.야구.배구.유도.육상 등 14개 종목 2백24명으로 별도의 출국행사 없이 간단한 사진촬영 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전세기에 올랐다.

이상철 단장은 출국 직전 "현지의 일교차가 심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어려울 듯하다" 고 우려하고 "각 종목 코칭스태프와 긴밀히 협조해 선수들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다짐했다.

선수단은 9일(한국시간) 오전 6시 시드니에 도착, 대회조직위원회(SOCOG)가 마련한 전세버스편으로 시드니 서남쪽 홈부시베이 인근 뉴잉턴 올림픽선수촌 내 한국선수단 숙소인 돌고래 마을(Dolphin District)로 이동해 여장을 푼다.

선수단은 먼저 현지에 도착해 훈련해온 요트팀 8명이 합류한 가운데 10일 정오 국기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갖고 본격적인 적응훈련에 들어간다.

개막 하루 전인 13일 스페인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르기 위해 7일 애들레이드에 도착한 축구대표팀은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고 목표인 올림픽 첫 8강 진출을 달성할 경우 시드니에서 합류한다.

또 마라톤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봉주.정남균.백승도 등 마라톤팀과 사이클의 조호성은 시드니 근교에서 마무리 훈련 후 대회 도중 선수촌에 입촌할 계획이다.

나머지 선수단은 10일 남자 핸드볼, 11일 탁구와 여자 핸드볼, 여자 하키가 출국하는 등 종목별 일정에 따라 20~50명씩 나뉘어 21일까지 차례로 출발한다.

한국은 28개 정식 종목에 3백개의 금메달이 걸린 올림픽에 3백98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를 비롯, 유도.레슬링.양궁 등에서 9~12개의 금메달을 따내 5회 연속 올림픽 10위 이내를 유지한다는 목표다.

손장환.박정호.정제원.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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