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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3인의 출사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민주당 안동선.김태식.김희선 의원도 11일 8.30 전당대회의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안동선의 '중부권 역할론' =4선인 안동선(安東善.부천원미갑)의원은 "지역색이 없는 중부권이 제 역할을 다해야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집권 후반기를 맞아 집권당이 강력한 정국주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며 "대통령에게 여론의 살아 있는 소리를 직언으로 전달하겠다" 고 다짐했다. 이인제(李仁濟)고문과 연대가능성에 대해선 "후보 등록 뒤 고려할 것" 이라고 밝혔다.

◇ 김태식의 중진론=김태식(金台植.완주-임실)의원은 "역사의 현장에서 체험한 경륜으로 문제를 짚고 대처하는 자만이 최고위원 자격이 있다" 고 주장했다.

소장층들의 최고위원 출마를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11대 이후 5선을 지냈다. 金의원은 전당대회를 '정권재창출을 위한 당 정비' 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생활정치에 미흡한 이런 형국이 지속된다면 국민적 지지를 잃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 김희선의 '큰 이모론' =김희선(金希宣.서울 동대문갑)의원은 출마선언문에 "당원 동지들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민주당의 큰 이모가 되겠다" 는 제목을 붙였다.

"최고위원은 국민의 애환을 국정에 반영하는 심부름꾼" 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金의원은 당내 여성대표들의 공식 추대를 거쳤음을 강조했다.

기자회견에는 장영신(張英信).허운나(許雲那)의원과 재야시절 친분이 있는 이창복(李昌馥)의원이 함께 했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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