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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무차선회' 2년만에 재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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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모든 사람이 참여해 고승(高僧)들의 설법을 들을 수 있는 무차선회(無遮禪會)가 19일 전남 장성의 백양사에서 열린다.

무차선회는 "승려든 속인이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평등하게 법문을 듣고 토론하며 잔치를 벌인다" 는 의미의 전통법회로 1912년 이후 사라졌는데 백양사에서 1998년 다시 시작해 올해가 두번째다.

이번 법회는 '한국 조사선(祖師禪)전통의 재확립과 참사람 결사의 새로운 세계' 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는 조계종 종정을 지낸 서옹(西翁)스님이 "인류문명과 인간성 붕괴의 위기를 맞아 자비활동의 능동적 주체인 참사람의 모습을 깨달아 참사람답게 살아가야 한다" 고 강조한 취지에 따라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서옹 스님을 비롯해 월하.진제.숭산 등 큰스님들이 설법하고 즉석 문답을 하며, 성본 스님등이 선과 관련된 강연을 한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다.

오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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