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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 생활하수 팔당호 유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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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경기 남부지역에 내린 집중 폭우로 용인 하수종말처리장이 침수돼 가동이 중단되는 바람에 이틀동안 2만5천여t의 생활하수가 그대로 팔당상수원으로 유입됐다.

24일 경기도 용인시 환경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부터 24일 오후 4시까지 용인시 포곡면 유운리 경안천변 하수종말처리장 축산분뇨 환기구.축산폐수관로.전원공급장치 등이 침수되면서 하수처리장.분뇨처리장.축산폐수처리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 때문에 용인시 용인읍과 동부.중앙.역북동, 포곡.양지면 등에서 발생한 하루 1만2천t의 생활하수가 이틀동안 정화되지 않은 채 경안천을 통해 팔당상수원으로 흘러들었다.

용인시 관계자는 "하루 1백30t의 분뇨는 따로 분리해 성남.이천시 하수처리장으로 옮겨져 처리했으며, 축산폐수는 그대로 가둬 둔 상태여서 피해가 없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팔당호로 유입된 생활하수도 수질이 60~70으로 기준치인 20의 3배 정도였지만 빗물과 섞여 흘러들어 수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용인=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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