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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영화] EBS '오리엔트 특급 살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열차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애거사 크리스티의 동명 추리 소설을 영화화, 흥행과 비평 양쪽에서 큰 성공을 거둔 작품. 탐정 포와로를 인상적으로 연기한 앨버트 피니를 비롯, 잉그리드 버그만, 로렌 바콜, 숀 코너리,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마이클 요크, 재클린 비셋 등 호화캐스팅이 돋보인다.

시드니 루멧 감독은 젊은 영화팬들에게는 리버 피닉스 주연의 '허공에의 질주' 로 널리 알려진 인물. 1957년 데뷔작 '12명의 성난 사람' 으로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으며 화려한 영화인생을 시작했지만, 정작 아카데미 감독상은 다섯 차례 후보 지명에 그쳤다.

74년작인 이 영화는 남우주연상.의상상.음악상.각색상 등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그 중 잉그리드 버그만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거대한 밀실이나 다름없는, 눈 속에 갇힌 대륙횡단 열차에서 부유한 승객이 가슴을 여러 차례 난자당한 시체로 발견된다. 포와로는 승객 모두에게서 수상한 점을 발견한다

원제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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