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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동강등 6곳 가족휴양지로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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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4면

강원도 정선 아리랑의 애달픈 곡조를 떠올리며 묵묵히 흐르는 정선 동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산과 강이 어우러지는 절경 속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든다.

또 불꽃이 피어오르는 형상인 서해안의 '진주' 변산반도. 그리고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을릉도. 이들은 모두 여름철 휴가지로는 그만이다.

뿐만 아니다. 수려한 강원도의 풍치를 감상할 수 있는 가곡자연휴양림, 전라도의 오지인 장수 장안산 방화동 가족휴양지, 그리고 중부 내륙의 옥화자연휴양림 등은 일상과 도시생활을 벗어나 가족이 함께 찾을만한 가족휴양지로 꼽을 만하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선정, 발표한 배낭 여행지 및 가족휴양지 6곳과 선정이유를 소개한다.

◇ 정선 동강(강원 정선)〓아리랑의 시작이 된 강원도 뗏목아리랑의 본향이다.

얼마 전만 해도 댐 수몰예정지로서 오지 중의 오지였던 강변마을이었으나 여행객들이 하나 둘 찾아오면서 과거 모습은 사라져 가고 있다.

그 옛날 떼돈을 벌기 위해 마포나루까지 거침없이 흘러갔던 떼꾼들의 애환섞인 강물길 따라 정선아라리를 부르며 강변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정선군청 관광문화과(033-560-2365)

◇ 변산반도(전북 부안)〓서해안의 '진주' 변산반도. 외변산 격포 채석강과 적벽강. 멀리서 보면 마치 불꽃의 형상이라 하여 아버지의 산이라 불리는 내변산 깊이 봉래구곡.직소폭포.가마소계곡 등이 숨어 있다.

해질무렵 낙조대에 오르면 서해바다에 가라앉는 석양이 보인다. 수려한 해안길과 고색창연한 내소사, 개암사를 돌아보며 여행의 참 기쁨을 느껴본다.

국립공원 관리사무소(063-582-7808)

◇ 울릉도(경북 울릉)〓경상북도의 유일한 유인도이자 우리나라에서 일곱번 째로 큰 섬 울릉도. 성인봉에 올라보고 섬을 일주하는 해안길을 따라 배낭을 메고 걸으면서 풋풋한 인심 속에 섬마을 풍경을 감상해 보자.

울릉군청 문화관광과(054-790-6393)

◇ 가곡 자연휴양림(강원 삼척)〓경북 울진군과 경계지역으로 과거 오지였던 광산지역을 개발하여 산과 바다와 계곡을 접한 천혜의 휴양림으로 조성해 놓았다. 인근에는 지금도 예전처럼 오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도 남아 있다.

휴양림 관리사무소(033-573-4657)

◇ 장안산 방화동 가족휴가촌(전북 장수)〓 '무진장' 이란 말이 여기서 유래되었듯이 전라도의 오지 무주.진안.장수 중에서도 가장 오지였던 장수군에 방화동 가족휴가촌이 있다.

휴가촌을 지나 전북의 고산준령과 바닥에 흐르는 맑은 옥수, 새소리를 벗삼아 구불구불 계곡을 끼고 걷다보면 장안산 군립공원으로 들어선다.

가족휴가촌 관리사무소(063-353-0855)

◇ 옥화 자연휴양림(충북 청원)〓남한강으로 흘러드는 달천의 지류중 미원천과 박대천의 굽이치는 계곡을 사이에 놓고 옥화구경이 펼쳐져 있으며 옥화 제2경인 용소에서 약 4백m지점에 옥화자연휴양림이 들어서 있다.

지난해 8월 개장했으며 주요시설로 자전거도로, 원두막, 물놀이장, 야외교실 등이 있다.

휴양림 관리사무소(043-251-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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