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여성갑부는 월마트 창업자 미망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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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런던〓연합]세계 제일의 여성 갑부는 미국 월마트 창업자의 미망인인 헬렌 월튼(81)이며 2위는 프랑스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 그룹 창업주의 딸인 릴리안 베탕쿠르(74)로 밝혀졌다.

월튼은 총 2백76억파운드(약 46조4천5백억원)를, 베탕쿠르는 85억파운드(약 14조3천억원)를 갖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10일 주간지 유로 비즈니스 최근호의 세계 2백대 여성 부자 명단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최고의 여성 부자는 부친이 브라질에서 철도를 건설해 떼돈을 번 릴리 사프라. 세번 결혼했던 그녀는 약 30억파운드의 재산을 갖고 있고 세계 랭킹은 11위다.

19억파운드(약 3조2천억원)를 갖고 있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19번째였다. 네덜란드 베아트릭스 여왕은 여왕들 가운데서 최고액인 20억9천만파운드(약 3조5천7백억원)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여성 갑부 명단 작성을 위해 조사작업을 벌인 유로 비즈니스측은 "갑부 명단엔 포함되지 않았으나 수감 중인 마피아 조직 보스들의 부인들이 남편들을 대신해 가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한명은 명단에 포함될 수 있을 만큼 부자였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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