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의 조직통’ 서석재 전 의원 별세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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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호 01면

총무처 장관을 지낸 서석재 전 국회의원이 2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74세.

노태우 4000억 비자금설 공개 … 97년 이인제와 신한국당 탈당도

서 전 의원은 부산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뒤 부산 동아고 교사로 재직하다 1968년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후 YS의 지역구인 부산 서구 지구당 조직을 관리했다. 92년 대선 땐 전국의 불교조직과 YS 사조직인 나라사랑실천본부(나사본)를 책임지고 관리해 ‘조직통’이란 얘기를 들었다.

‘작은 거인’으로 불리며 정치 인생을 YS와 함께한 서 전 의원은 81년 11대 총선에서 민한당 공천을 받아 부산 서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15대까지 내리 당선됐다. 95년 총무처 장관 재임 당시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4000억원대 가·차명 계좌 보유설을 공개해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서 전 의원은 97년 신한국당을 탈당해 국민신당 최고위원이 됐다. 그리고 이인제 당시 국민신당 대통령 후보를 도왔다. 그 후 국민신당과 국민회의가 합당하면서 국민회의 부총재를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순발 여사와 2남3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30일 오전 8시다. 02- 3410-6906(26일까지), 02-3410-6915(27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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