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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HOT 아이템] 시원한 해장국 ‘쌍끌이’ 대구·물메기가 제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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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송년회로 술자리가 잦은 계절, 속풀이용 해장국 재료들이 인기다. 특히 추운 겨울날 해장국으로 먹는 뜨끈한 대구탕 한 그릇의 맛은 겨울 별미로 꼽힌다.

대표적인 겨울 생선인 대구는 보들보들한 속살과 시원한 국물로 해장국으로 사랑받고 있다. 대구는 식성이 좋아 먹이를 많이 먹고 입이 커 예부터 대구(大口)라 불려 왔는데, 몸집보다 머리가 훨씬 커 대두어(大頭魚)라 불리기도 한다. 대구는 백색육 어종으로 지방이 적어 담백하고, 비린내가 적어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도 잘 먹을 수 있다. 몸에도 좋다. 생선 살에는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또 고니(수컷의 정소)에는 혈압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는 펩타이드와 황산화성 펩타이드가 함유돼 있어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은 생선으로 꼽힌다. 이달부터 3월까지가 산란기라 이 기간에 특히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맛이 좋은데, 그중에서도 1월은 대구가 영양분을 가장 많이 비축해 두기 때문에 대구의 제철로 꼽히는 시기다.

대구와 함께 해장국으로 좋은 생선으로 ‘물메기’를 빼놓을 수 없다. ‘곰치’라고도 불리는 물메기는 대구와 함께 남해 지역의 대표 생선이다. 대구보다 약간 기름기가 있지만 비리지 않고 시원한 맛을 내기 때문에 해장국용으로 인기가 많다. 별다른 양념을 쓰지 않아도 시원한 국물이 많이 우러나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시원한 해장국을 끓일 수 있어 겨울에 수요가 많다. 신세계백화점은 18~24일 거제 외포항에서 직송한 매운탕용 겨울 생선을 정상가 대비 20% 할인 판매한다. 대구 한 마리(4kg 이상)를 6만5000원에, 물메기는 1마리(1kg)를 1만4800원에 판매하며, 매운탕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낙지·생굴·홍합 등 겨울철 인기 해산물도 15~20%가량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수산 담당 김충현 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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