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야구] 올림픽대표팀 1차명단 확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팀61. 드림팀Ⅲ의 윤곽이 드러났다.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1차 엔트리 61명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와 대한야구협회는 29일 시드니올림픽 1차 선발위원회를 열고 프로 50명, 아마 11명 등 61명의 1차 엔트리를 확정했다.

또 김응룡 감독과 함께 선수단을 이끌 코칭스태프 3명(김인식.강병철.주성노)과 코칭스태프를 보좌할 인스트럭터 6명도 확정했다.

선발된 선수들은 6월초 도핑테스트를 거치게 되며 오는 8월 25일 최종 엔트리 마감 때 24명으로 확정된다.

한편 선발위원회는 정민철(요미우리).김병현(애리조나).김선우(보스턴) 등 해외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선발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해외파는 지금 당장 선발할 경우 다른 팀에 전력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막판에 최종 합류시킬 예정" 이라고 밝혀 최종 엔트리에 해외파가 포함될 것임을 시사했다.

1차 엔트리를 살펴보면 프로구단 가운데는 현대.삼성이 9명씩으로 가장 많고 두산 8명, 롯데 7명, 한화 6명, LG 5명, 해태 4명의 순이며 신생팀 SK는 투수 이승호와 2루수 최태원 등 2명이다.

김응룡 감독은 선수선발 뒤 "시즌 도중 부상과 컨디션 조절 등의 변수를 고려해 최대한 많은 선수를 1차적으로 뽑았다.

올림픽 메달 획득이 국가적인 염원인 만큼 최고의 기량을 지닌 선수들을 최종선발하겠다" 고 밝혔다.

또 논란이 일고 있는 시즌 중단 여부에 관해서는 "최정예 선수를 선발할 수 있도록 중단 여부를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으냐" 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올림픽기간(9월 17일~9월 27일)에 시즌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다.

이날 선임된 인스트럭터들은 올림픽에 출전할 상대 7개국의 전력 분석을 맡게 되며 이들 가운데 선동열 KBO홍보위원은 올림픽 본선에 동행, 대회기간 중 선수단에 조언을 하게 된다.

한국은 9월 17일 이탈리아와 예선 첫 경기를 벌인다.

이태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