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금강산 샘물' 국내서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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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북한에서 들여오는 '금강산 샘물' 이 6월 초부터 국내에서 본격 시판된다.

동원산업은 북한이 금강산 온정리 지역에서 생산하는 금강산 샘물 페트병 제품을 다음달 초 장전항을 통해 동해항으로 반입, 시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금강산 샘물은 북한의 조선릉라888무역총회사와 남한의 ㈜태창이 합작 설립한 금강산샘물합작회사에서 생산해 태창이 수입하고 동원산업이 국내 판매를 대행하도록 계약했다.

동원산업은 이 샘물을 매월 3천t씩 들여와 이북 5도민들을 중심으로 가정방문 판매하고 백화점.할인점.호텔.고급 레스토랑 등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동원산업 강병원 사장은 이와 관련, 20~30일 평양과 금강산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금강산 샘물의 권장소비자가격은 5백㎖ 페트병 제품이 6백원, 1.8ℓ 페트병은 1천2백원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금강산의 생태보전특별구역에서 용출돼 북한에서는 산삼과 녹용이 스며 있다는 뜻에서 삼록수(蔘鹿水)로 부를 만큼 수질을 인정받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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