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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개방형 신통상국가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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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21세기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물류.유통의 중개지인 동시에 국제전시.국제회의 등 국제업무가 많은 '개방형 신 통상국가' 여야 한다" 고 천명했다.

金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컨벤션센터 개관식에 참석, "상품과 사람, 기술과 정보가 활발하게 왕래하며 모든 기업가들이 국적을 불문하고 무역.투자.산업.연구개발 등 비즈니스를 가장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나라가 개방형 신 통상국가" 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개방형 신 통상국가로의 전환을 위해 외국인의 자유로운 투자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과 우리 국민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불필요한 규제를 조기에 철폐하겠다" 고 다짐했다.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상무관 등 해외 인프라도 확충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전시.컨벤션 등 고부가가치에 환경친화적인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 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한반도의 지경학(地經學)적 이점을 활용해 동북아 물류.유통을 중심지화해야 한다" 며 "이번 컨벤션 센터 개관은 우리나라가 이제 컨벤션 산업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고 평가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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