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5년 연속 브랜드 스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주식값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듯이 제품의 브랜드를 주식처럼 사고 파는 방법으로 시장에서 가치를 매기는 방법이 있다. 컨설팅업체인 ㈜브랜드스톡이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 ' 브랜드 스타' 행사는 '브랜드 주식거래소'의 전광판에 나타난 시장가격으로 일류 제품 브랜드의 판도를 가늠케 한다.

브랜드스톡이 올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119개 품목의 429개 국내외 주요 브랜드를 조사 평가해 19일 품목별 브랜드 가치 1위를 선정 발표했다. 브랜드스톡의 손일권 브랜드연구소장은 "특정 브랜드가 얼마나 가치있고 어떤 위상을 갖고 있는지를 수치화해 전략적 자산으로 관리하는 것이 브랜드 주식거래소의 취지"라고 말했다.

◆ 어떻게 평가했나='브랜드 스톡 톱 인덱스'(BSTI)라는 평가지수 모형을 만들어 순위를 매겼다. 우선 사이버 증권거래소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 사이트에 429개 평가 대상 브랜드를 거래종목으로 올려 놓고 지난 8개월간 연인원 150만명이 참가한 모의 주식거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별 주가(매일 종가)를 평균해 품목별로 주가 순위를 따졌다. 이의 점수 비중은 전체의 60%다. 여기에 소비자 평가지수를 40% 더했다.

소비자평가지수는 인지도.호감도.신뢰도.만족도.구매의사 다섯가지 요인에 대한 설문을 같은 사이트에 띄워 놓고 방문 소비자 24만명(연인원)의 선호도로 측정한 것이다.

한국외국어대 한경동(경제학)교수는 "사이버 주식거래 방식으로 정치.연예인이나 기업.제품의 가치를 측정하는 일은 국내외에서 꽤 보편화됐다"면서 "특정 주가를 띄우려는 '작전세력'만 잘 차단하면 객관적인 측정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브랜드 판도=브랜드스톡이 사이버 주식거래 방식의 브랜드 평가작업을 시작한 것은 1999년으로 올해로 6년째다. 품목별 챔피언인 '브랜드 스타'에 수년째 선정된 장수 브랜드도 여럿이다. 이마트.래미안.LG플래트론모니터.롯데백화점.스피드010(옛 스피드011).LG25.딤채.비너스.시몬스침대 등이 5년 연속 브랜드 스타 자리를 지켰다.

교보자동차보험.삼성서울병원.화이트.현대모비스.BMW.옥션.하이리빙.해찬들.이마주.참이슬.배스킨라빈스 등도 근래 최고 브랜드의 입지를 굳혀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몰 등 일부 품목은 경쟁이 치열해 순위가 뒤바뀌기도 했다. 옥션의 경우 지난해 최고 브랜드인 CJ몰과 인터파크 등을 제치고 브랜드 스타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의 5대 브랜드는 애니콜(삼성전자).쏘나타(현대자동차).KTF.에버랜드(삼성에버랜드).E마트였다.

홍승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