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금호렌터카 매각 우선협상자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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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국내 최대 렌터카 업체인 금호렌터카가 KT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매각주간사인 한국산업은행은 30일 “금호렌터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KT컨소시엄을 선정했다”며 “인수 조건에 대해 최종 협의를 거쳐 연내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호렌터카는 차량 5만 대, 국내 영업망 160곳, 해외 영업망 9곳을 보유한 국내 최대 렌터카 업체다. 지난해 36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도 4800억원이 예상된다.

금호는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대한통운의 렌터카 사업 부문인 금호렌터카를 분할해 매각하기로 했다. 금호는 지난해 대한통운을 인수한 뒤 금호렌터카와 대한통운의 렌터카 부문을 통합했었다. 지난해 국내 렌터카 시장은 보유 차량 기준으로 금호렌터카(약 4만 대), 아주오토렌탈(약 3만5000대), 대한통운(약 1만 대)이 업계 1~3위를 기록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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