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3국 통합증시 '유로넥스트' 영국·미국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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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런던〓연합]파리.브뤼셀.암스테르담 등 유럽 3개 증권거래소가 통합해 출범한 유로넥스트가 런던과 미국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장 프랑수와 테오도르 유로넥스트 회장은 "거래소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미국 시장에도 교두보를 확보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또 다른 거래소와의 합병.인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유로넥스트는 확정수익 파생상품 거래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런던의 리프 파생상품시장과 모종의 협의를 진행중이다.

리프측은 유로넥스트와 제휴 관계에 관한 초기 단계의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과거 유럽의 가장 큰 파생상품 시장이었던 리프는 독일과 스위스가 통합해 출범시킨 유렉스 시장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긴 이후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한편 유로넥스트의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가 올해 중반까지 합병대열에 참여할 것이며, 밀라노.마드리드.취리히 거래소들도 추가합병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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