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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riend’ 옥스퍼드대 출판사 올해의 단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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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언프렌드(unfriend)’가 뉴 옥스퍼드 아메리칸 사전(NOAD)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로 꼽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올해 NOAD에 추가된 ‘unfriend’는 인맥 연결 사이트인 페이스북(facebook.com)에서 온라인상 친구 관계를 끊는 행동을 의미한다. 단어 선정을 주관한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사에 따르면 ‘unfriend’ 외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몇몇 단어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 정보기술(IT) 발전에 따라 작은 노트북을 가리키는 ‘넷북(netbook)’과 운전 중 문자메시지를 보내 주의가 흐트러진다는 의미의 ‘인텍스티케이티드(intexticated)’가 후보에 포함됐다. 경제 부문에선 흥밋거리를 찾는 실직자를 가리키는 ‘펀임플로이드(funemployed)’가, 정치 부문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출생에 관한 음모론’을 가리키는 ‘버더(birther)’가 거론됐다. 환경 부문에선 친환경 원칙에 따라 만든 도시를 가리키는 ‘에코타운(ecotown)’이 후보로 꼽혔다. 세상을 떠난 연예인을 가리키는 ‘데드 셀레브리티(dead celebrity)’의 축약어 ‘데렙(deleb)’도 관심을 끌었다.

크리스틴 린드버그 NOAD 사전 편찬자는 “단어가 얼마나 사용되는지, 언제까지 쓰일 것인지를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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