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금융 ‘토털서비스' 고객엔 마일리지 혜택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인터넷 공동 마케팅의 기본 개념은 11개 기업이 공동으로 마케팅 허브 사이트를 구성한 뒤 여기서 구축되는 회원 데이터베이스로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허브 사이트에 들어가는 11개 기업은 별도의 도메인을 갖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되면 각사가 운영 중인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는 회원들의 정보를 공유해 다른 회사 사이트에 가입할 때 가입비 등을 할인해 주고 마일리지 우대 등 혜택을 준다.

이들 업체 회원들은 정유.항공 등을 이용하면서 적립된 마일리지에 일정 점수를 추가로 부여받아 인터파크에서 소액 물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어느 회사에 가입해 있든지 가전제품.자동차.항공권 등을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되며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 등 통신업체에 가입할 때는 가입.설치비 등이 할인된다.

또 물건을 자주 구입해 축적된 마일리지가 많은 사람은 VIP카드를 발급받아 주유 쿠폰.항공권.소액 보험 등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도 있다.

LG투자증권 표순도 인터넷영업팀장은 "LG투자증권은 증권 정보와 분석 보고서 등을 올릴 계획이며 좀더 발전되면 트레이딩 시스템의 연결도 생각할 수 있다" 고 밝혔다.

생명.손해보험사의 대표기업으로 참여한 삼성생명과 현대해상은 일단 자사 데이터와 보험상품 안내 등 관련 정보를 포털 사이트 환경에 맞추는 작업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고준호 삼성생명 차장은 "새로 탄생할 포털 사이트는 'e-캐시' 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전자상거래의 새 장을 열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박명선 현대해상화재보험 기획실장은 "참여 11개사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의 공유와 인터넷 공동 쇼핑몰의 인지도 확산이 성패를 좌우할 것" 이라며 "인터넷이 일상의 상거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시금석이 될 것" 이라고 진단했다.

송상훈.홍승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