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동남경제권 중추도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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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6일 부산시청에서 개최된 '지역혁신발전5개년계획' 부산토론회는 지역혁신체계 활성화와 전략산업 육성으로 세계도시 부산건설, 지역혁신인프라 구축과 지역산업 육성 등 3개 주제별로 열렸다.

허남식 시장은 보고를 통해 "부산 지역 혁신체계를 굳건하게 구축해 항만물류.기계부품소재.관광컨벤션.영상 IT 등 4개 전략산업과 신발.수산가공.선물금융 등 6개 지역산업을 집중 육성해 부산을 물류.비즈니스.해양문화가 함께 하는 21세기 동북아시대의 해양수도로 건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인세 부산대 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9명의 지역혁신협의회 위원들이 주제발표를 했다.

▶서의택 부산외국어대 총장(지역혁신과 동남광역경제권개발)=동남경제권의 구축과 활성화를 위해선 수도권에 대응하는 독자적인 산업생산구조를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 부산과 김해.양산.울산.진해.창원.마산을 연결하는 동남광역권 전철망의 조기 구축이 필요하다.

▶이대식 부산대 동북아지역혁신센터장(산학연 네트워크 구축)=부산이 동남경제권의 중추관리도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문사회 관련 대형 국책연구소의 클러스터 조성과 벤처지원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산학연 혁신네트워크에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부산에 기업지원 관련 정부기관이 이전해야 한다.

▶하선규 내사랑부산운동본부장(지역혁신체계구축을 위한 NGO의 역할)=지역혁신활동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NGO를 중심으로 한 지역혁신 시민포럼, 동남광역경제권 시민포럼 등을 구성해야 한다.

▶추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동북아 항만물류산업거점도시 발전)=부산항이 경쟁력 있는 동북아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시급하다. 부산신항 개발을 위해 2011년까지 선석 30개 건설과 신항배후 물류단지 조성, 배후수송망 구축 등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

▶최범영 부산자동차부품공업조합 이사장(글로벌부품소재 공급기지육성)=현재 일본은 제조원가가 높고 중국은 핵심부품.소재생산 능력이 취약해 국제분업구조상 부산이 부품.소재공급기지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중국 광둥-일본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기계부품소재클러스터 간 연계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정해수 벡스코 사장(영상.IT산업과 관광컨벤션산업 연계육성)=국제적 수준의 영상센터 및 후반작업시설 건립, 영상관련 공공기관 부산이전, 센텀시티 내 IT콤플렉스 건립 등과 함께 동부산권에 관광단지와 골프장, 회의장, 카지노가 상호연계하는 관광 인프라의 확충이 필요하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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