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소사] 1월6일 소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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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오늘은 소한(小寒). 예부터 '꾸어서라도 춥다' 고 이를 정도로 추운 날이다.

그 옛날 소한 때면 한강은 어김없이 꽁꽁 얼었다.

강태공은 얼음 구멍을 뚫고 잉어를 낚는 멋에 추위를 잊었다.

동계체전이라도 열리면 한강변은 털귀마개 차림의 꼬마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대기오염으로 이상난동이 계속되고 수질오염도 가속화되면서 오늘의 한강은 소한에도 얼지 못하고 유유히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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