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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손으로 잡고, 전통목선 만들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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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최남단 방어축제’가 5일 개막, 8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방어 시식회와 방어 손으로 잡기, 가두리 방어 낚시, 전통목선 제작 및 어구 만들기 등으로 꾸며진다.

방어는 농어목 전갱이과로 다 자랄 경우 몸 길이가 1m를 훌쩍 넘는다. 우리나라 연안을 회유하며 정어리·멸치·꽁치·자리돔 등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산다. 2~4월이 산란기로 살이 많이 올라, ‘겨울 방어’를 최고로 친다. 이 때쯤 15㎏이 넘는 ‘대물’ 방어가 잡히는 경우도 많다.

덩치가 큰 만큼 횟감으로 뜰 살점이 많고, 씹히는 맛이 좋아 일본에서도 고급 생선으로 대접받는다. 제주에서 ‘히라스’(일본어 원명은 ‘히라마사’)로 불리는 부시리와 엇비슷하지만 방어가 덩치가 더 크다.

제주도 서남방의 마라도와 모슬포 사이 해역에서 많이 잡힌다. 최근 모슬포 선적 40~50척이 매일 조업하며, 한 척당 평균 60마리 안팎씩 낚고 있다.

소비자 가격은 2~4㎏의 중방어가 마리당 2만원, 4㎏ 이상인 대방어가 ㎏당 2만원 선이다. 축제 문의:064-794-8032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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