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지역 환경뉴스 1위 낙동강물 페놀오염 사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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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구환경운동연합.영남자연생태보존회는 24일 지난 90년대 10년동안 지역에서 커다란 관심을 모았던 환경 관련 사건.정책을 선정, '90년대 대구.경북 10대 환경뉴스' 를 발표했다.

1위로는 지난 91년 3월 발생한 낙동강 페놀오염사태가 꼽혔다. 당시 1천5백여만명의 영남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으며 정부의 낙동강 관리 부실상을 증명한 사건이었다는 것.

두번째는 건설교통부가 확정.발표한 '제4차 국토종합계획' 으로 두 환경단체는 "자연환경을 송두리째 파괴할 적신호" 라고 규정했다.

전국 최대의 산업폐기물처리장 붕괴사건으로 기억에 남은 포항 유봉산업 산업폐기물처리장 붕괴가 세번째였다.

그 다음으로는 쓰레기 종량제 실시 등 쓰레기에 대한 문제의식 제고와 지자체간 물전쟁을 일으킨 위천공단 문제를 들었다.

또 월성핵발전소 추가건설과 무분별한 신천개발의 상징으로 신천동안도로 건설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밖에 지역 골프장 건설.염색공단폐수 비밀배출구 무단 방류사건.낙동강 하천 생태계 훼손 등도 10대 뉴스에 들었다.

두 환경단체는 "새천년에는 지역민 모두가 환경보호에 적극 앞장서서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고 밝혔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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