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별 헤는 밤, 별마로 천문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월 별마로 천문대는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해발 799.8m인 영월읍 봉래산 정상에 세워져 2001년 10월 13일 개관. 군민들을 위한 국내 최대규모의 천문대로 자리 잡았다.
이 천문대에는 국내 최대규모인 직경 80cm 주망원경을 비롯하여 보조망원경 10대등 총 11대가 설치되고 내부에는 천문전시실과 시청각교재실, 주관측실 및 보조관측실들이 들어서 신비로운 우주 세계를 보여준다.

영월에 천문대 건립이 추진된데는 강원중부내륙 산간지역에 위치해 산림지역으로 오염원이 없고 연간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맑은 날이 연(年) 192일로 50%를 넘는 천혜의 천체 관측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한국천문연구원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추진된 것이다.
건설공사에는 국·도비 45억원이 투입되어 대지 1,227평에 연면적 281평의 건물이 세워졌으며 지하2층 지상4층의 건물은 봉래산 자연환경에 순응하면서 조망기능과 함게 천체관측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다. 또 장애인을 위한 리프트 시설도 갖추었고 건물 주변을 천문공원으로 조성하여 별자리 설명대 88개소를 비롯한 5종의 시설을 구비했다.

1층은 천문전시실로 천문과학관의 기초정보를 알고자 하는 관광객을 위한 무인안내시스템과 태양계를 구성하고 있는 행성의 모형 전시, 지구의 자전 증거와 함께 천문관련 동정 상징조형물의 기능을 하게 될 푸코진자(지구의 자전)가 설치되었다.

2층 시청각실에서는 우주관련 다큐멘터리 시청과 천문강의가 진행되는 곳이다. 다큐멘터리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우주에 대한 이해를 보다 넓고 깊게 해 준다. 천문강의는 특이한 천체현상, 태양계 행성, 천체망원경, 별자리 등 여러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희망단체에 한해서만 진행)

천체투영실에 설치되어있는 천체투영기는 8.3m 돔 스크린에 가상의 별을 투영하여 시간과 날씨에 상관없이 밤하늘을 관찰할 수 있다.
별마로 천문대는 ‘재미있는 천문우주교실’, ‘별마로 천문대 천문캐프’, ‘1일 천문대 체험교실’등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시민천문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별마로’라는 명칭은 산 정상과 최고의 천문대라는 두가지 특성을 은유적으로 상징화한 이름이며 좀 더 가까이에서 별을 보고자 하는 소망과 그런 순수한 마음을 공간개념으로 표한 것이다.

이로써 21세기 우주시대를 맞아 국내 유일의 ‘별의 수도’(The Capital of Stars)로서, 천문우주교육장(場)으로서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시민천문대가 탄생하게 되었다.
별마로 = 별(star) + 마루(정상)+ 로(고요할 로)의 합성어 =>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
홈페이지 : http://www.yao.or.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