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335조원 투입 격자형 고속도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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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019년이 되면 전국 주요도시를 1~2시간대에 연결하는 고속철도망과 전국 어디서나 30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격자형 고속도로망이 갖춰진다.

또 X자형 고속철도망이 완성됨에 따라 통일된 뒤 중국 횡단철도(TCR).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할 대륙철도망 기반이 갖춰지고 인천국제공항 등 초대형 공항이 건설돼 우리나라가 동북아 교통.물류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게 된다.

정부는 16일 새 천년 국가종합교통체계인 '국가 기간교통망 계획(2000~2019)' 을 교통정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심의를 거쳐 확정, 발표했다.

총 3백35조원이 투입될 이 계획에 따르면 도로의 경우 자동차 2천만대 시대에 대비, 장기적으로 전국을 포괄하는 남북 7개 축.동서 9개 축의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구축하고 현재 1천8백89㎞인 고속도로를 5천6백42㎞로 확충, 전국 어디서나 3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게 된다.

철도의 경우 건설 중인 경부고속철도 이외에 호남고속철도를 신설, 수도권과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X자형 한반도 종단 고속철도망을 구축한다.

통일 이후에는 ▶서울~신의주축▶서울~청진축도 신설키로 했다.

아울러 주요 간선철도는 고속철도 신선과 연결해 고속철도 차량이 운행되도록 전철화를 통해 시속 1백80㎞대의 준고속전철로 추진된다.

항공분야는 내년에 완공될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 허브(중심)공항으로 개발, 미국.유럽행 아시아권 환승기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일본.중국.동남아 도시간의 항공셔틀 체계를 구축한다.

또 양양.무안.울진.전주공항 등 권역별 지방공항을 신설한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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