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거인 구매자 많아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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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션, 빅사이즈 카테고리 연간 70~100%성장
- 신발, 속옷 등 빅사이즈 상품도 인기

정규 의류브랜드에서 구하기 힘들었던 빅사이즈 의류가 인터넷을 통해 폭발적으로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이 최근 3년간의 의류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빅사이즈 의류는 무려 4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20~30%정도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전체 의류 카테고리와 비교해볼때 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

지난 2003년 의류 카테고리의 소분류로 신설된 옥션의 '빅사이즈'카테고리는 매년 70~100%가량의 성장을 지속하며, 현재는 빅사이즈 판매 스토어만도 200곳에 이른다. 이에 옥션은 올 3분기부터 아예 '빅사이즈 의류'카테고리를 '여성의류', '남성의류'와 대등한 대분류로 독립해 운영하고 있다.

빅사이즈는 보통 88부터 130에 이르는 사이즈를 일컬으며, 최근에는 정장수트, 재킷, 니트 등의 상의에서부터 청바지, 스키니진, 원피스, 언더웨어, 웨딩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빅사이즈 내 소카테고리만도 160여개에 이르고 있다.

한편, 신발, 셔츠, 속옷 등도 빅사이즈 시장이 커지고 있다.

옥션의 빅사이즈 언더웨어는 지난해 동기대비 50%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현재 옥션에서는 C컵 이상의 빅사이즈 브라만도 하루평균 1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한국 여성들이 정확한 자신의 신체 사이즈를 모르고 있다가 최근 신체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빅사이즈 제화 시장도 커지고 있다. 현재 옥션에서는 남성의 경우 최대 310mm까지, 여성의 경우 최대 275mm사이즈까지 기성 제화가 출시되고 있어 큰발족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옥션은 지난해 3월부터 '빅사이즈 신발'카테고리를 신설, 초창기 대비 현재 3배가량 증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옥션 의류 카테고리 담당 강봉진 팀장은 "이전에는 빅사이즈 의류 패션이 맞춤을 통해 일부 판매자에 의해 제작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기성 사이즈로 아예 빅사이즈를 분류해 제작,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틈새 시장에 불과했던 빅사이즈 의류가 이제 패션 시장의 주요한 품목으로 자리잡아가면서, 기존에 맞춤복이나 한정된 디자인을 접해야만 했던 통통족, 거인족들에게도 골라입는 재미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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