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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 6일 만찬회동…김대통령, 총리공관 첫방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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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6일 저녁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김종필(金鍾泌)총리와 만찬 회동을 갖고, 내각 개편.선거법 개정.공동여당간 협조 문제 등 국정 현안을 논의한다.

金대통령이 총리 공관을 찾는 것은 현 정권 출범 후 처음이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은 5일 "여러가지 국정 현안, 특히 국회에서의 민생.개혁입법과 정치개혁법안 처리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여권 관계자는 "두 사람의 회동에선 이달 하순 자민련 복귀 의사를 밝힌 金총리의 거취와 후임 총리 인선 문제, 총선 전략, 밀레니엄 이후 공동정권의 국정관리 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4일 국민회의.자민련 간부들을 청와대에 불러 "앞으로 정권이 끝날 때까지 양당이 잘 해야 상호 이익" 이라면서 "굳이 자기 색깔을 강조할 일이 아니며 개혁입법도 서로 협력해 통과시켜야 한다" 고 양당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현재는 보수와 개혁이 상호 작용하는 정치이며, 자민련과 국민회의가 정책적으로 별 차이 없이 잘 공조해왔다" 고 평가했다.

한편 金대통령은 6일 오후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주례회동을 갖고 선거구제 문제 등을 협의한다.

이연홍.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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