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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정가 '비리 파동' 슈뢰더 측근 책임 사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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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베를린.하노버 AP.AFP〓연합]독일 정가가 비리 파동에 휘말리고 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측근인 니더작센주(州) 게르하르트 글로고브스키 총리는 26일 기업체로부터의 향응 등 스캔들에 책임을 지고 사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니더작센주 총리였던 슈뢰더의 '가 총리에 당선되자 그의 '후임자리를 물려받았던 글로고브스키는 그동안 현지 기업체의 지원을 받아 이집트를 방문하는가 하면 기업체들에 자신의 결혼식 비용을 대게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한편 헬무트 콜 전 총리가 당수 재임 당시인 '기민당의 불법 자금 비밀모금에 연루됐다는 의혹의 파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

91년 기민당 정부가 독일의 한 군수업체로부터 1백만마르크(약 6억2천만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콜 전 총리가 비자금 관리에 간여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콜 전 총리는 "기민당의 불법 모금 건에 개인적으로 전혀 개입한 사실이 없다" 고 강력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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