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애국지사들이 많이 배출된 동부지역을 ‘호국충절 관광벨트’로 조성한다. 시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8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부권 호국충절 관광 벨트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천안 동부권인 목천·병천·수신·동면지역에는 독립기념관을 비롯해 유관순 열사, 조병옥 박사, 김시민 장군, 홍대용 선생, 이동녕 선생 등 애국충절 인물들의 출생지와 관련 시설이 많다”며 “이를 바탕으로 동부지역을 교육을 겸한 관광벨트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서 구상하고 있는 호국충절 관광벨트로는 유관순 열사 사적지와 생가지~아우내 장터~조병옥 박사 생가~독립기념관~김시민 장군 유허지~홍대용 선생 생가~이동녕 선생 생가~천안삼거리~천안박물관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시는 해당 지역을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개발하고 호국관광벨트 전용 시티투어 운영 및 호국평화공원, 기념관, 체험관 건립, 3.1 만세운동 재현 및 뮤지컬 제작 등 13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잠정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시는 이러한 구상을 가지고 내년에 관련 사업을 구체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용역을 의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역사의 인물들이 천안 동부지역에서 많이 배출됐다”며 “이분들의 호국충절을 기리고 지역의 자긍심을 키우기 위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