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정룡박사는…] B형간염 백신 개발 세계적인 간박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간(肝)박사 김정룡(金丁龍.64.사진)교수는 한국인의 평균수명을 향상시키는 데 가장 기여한 의사로 손꼽힌다. B형 간염 예방백신을 개발해 국민병이라 불리는 B형간염을 퇴치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그는 59년 서울대 의대를 수석졸업하고 67~70년 미국 하버드의대에서 B형 간염 연구에 참여했다.

당시 블럼버그 박사로부터 표준 혈청을 구해 표면항원을 분리하는 데 성공, 83년 세계 처음으로 B형 간염 예방백신을 개발했'으며 이 백신은 세계 세번째로 상용화 됐'다.

블럼버그 박사는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공로로 76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인물.

세계적인 간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金교수는 내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오전 8시 자신이 설립한 서울대병원 간 연구소에 출근, C형간염 바이러스 연구에 몰두해왔다. 후학들과 함께 매주 금요일 술모임인 금주회(金酒會)에 참석하는 애주가로도 유명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